단백뇨, 거품뇨가 궁금하다면? 신장 건강
단백뇨, 거품뇨가 궁금하다면? 신장 건강
우리 몸은 음식이나 음료 등을 통해 공급받은 영양소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노폐물을 생성하고, 이를 주로 콩팥(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콩팥이 건강하게 기능할 때는 사구체에서 여과된 단백질을 대부분 재흡수해 혈액으로 돌려보내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단백질 재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변으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백뇨는 신장 질환의 중요한 지표가 되므로, 증상을 알아두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백뇨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소변에 섞여 나오는 단백질 양이 하루 30mg 이하라면 정상 범주로 봅니다.
하루 30~300mg 사이면 ‘미세 단백뇨’, 500mg을 초과하면 ‘명백한 단백뇨’로 진단합니다.
활동량이 많거나 서 있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기립성 단백뇨, 격렬한 운동 혹은 극심한 스트레스 이후에 발생하는 일과성 단백뇨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능적 단백뇨가 아닌, 고혈압이나 당뇨병, 혹은 원발성 사구체 질환 등에 의해 나타나는 단백뇨라면 신장 손상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백뇨의 주요 증상
단백뇨가 있을 때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가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거품뇨’입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몸이 붓는 ‘부종’, 심한 피로감, 오심,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 3.5g 이상의 많은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신증후군 상태에서는 저단백혈증, 고지혈증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외에도 이차적 합병증으로 인해 가슴과 옆구리 통증, 호흡곤란, 복부팽만,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위험성과 사전 관리의 중요성
단백뇨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신장 기능이 지속해서 악화되면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뇨가 의심될 정도로 거품뇨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원인 질환이 있으면 정기 검진을 통해 단백뇨 발생 여부를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단백뇨 진단을 위해선 소변 시험지 검사나 24시간 소변 검사 등을 시행하여 단백질 양을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필요에 따라선 혈액 검사, 신장 조직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해 신장 기능 상태와 단백뇨의 원인을 파악합니다.
단백뇨 치료 및 예방 방법
단백뇨로 진단된 경우, 우선 전문의 처방 아래 사구체 압력을 낮추는 약제나 부종 완화용 이뇨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당뇨, 고지혈증 등 단백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다른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 역시 병행해야 호전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저염식 식단 유지
신장 건강에는 하루 5g 이하의 소금 섭취를 권장합니다.
찌개류, 젓갈류, 가공육, 인스턴트 음식 등 염분 함량이 높은 식품 섭취를 줄이면 신장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부종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단백질 섭취 조절
단백뇨 개선을 위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체중 1kg당 0.6g 내외로 제한하는 저단백 식이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백뇨가 심할 경우에는 체내에서 단백질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개인별 상태에 맞춰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단백뇨에 좋은 음식 섭취
저염·저단백 식습관 외에도 호박, 검은콩, 산수유, 율무, 수박, 아스파라거스, 옥수수, 팥, 강낭콩 등은 이뇨 작용과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을 주어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단백뇨로 인한 부종 완화에 기여하며, 고혈압·당뇨병 같은 관련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꾸준한 신장 관리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
기능적 단백뇨는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신장 자체의 손상으로 생긴 단백뇨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백뇨가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극심한 제한식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식단과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혈액·소변 검사를 받으면 더 안전하게 신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결국 단백뇨는 신장 기능이 약화되었다는 ‘표지’ 역할을 합니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신장과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평소 자신에게 맞는 저염·저단백 식단을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요?
작은 습관 변화가 큰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