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성 갱년기, 그냥 지나치면 안 돼요: 원인·증상·치료법

kno_oh 2025. 2. 28. 07:00

여성 갱년기, 그냥 지나치면 안 돼요: 원인·증상·치료법

여성은 대개 47세 전후로 폐경이행기에 들어서고, 평균 51세 무렵에 완전한 폐경에 도달합니다.

이 시기부터 난소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를 흔히 ‘갱년기’라고 부르는데, 최근에는 업무·가사·육아 스트레스와 함께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30~40대에 조기 갱년기를 호소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의 일부가 아니라,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고혈압·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여성 갱년기의 원인과 대표 증상, 그리고 치료법까지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여성 갱년기의 원인과 증상

 

 

1. 여성 갱년기 원인

폐경과 호르몬 변화

사춘기가 되면 여성의 난소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는데,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 계속 분비되어 태아를 보호하며, 임신하지 않은 기간엔 프로게스테론이 줄면서 월경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난소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모두 생성이 줄어듭니다.

이 결과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다 완전히 끊기는 것을 ‘폐경’이라 합니다.

  • 폐경 이행기: 월경 주기가 점차 불규칙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약 47세 전후)
  • 폐경: 특별한 원인 없이 1년 이상 월경이 없는 상태(평균 51세)

 

조기폐경

일부 여성은 40세 이전에 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어 월경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를 ‘조기폐경’이라 부르며, 난소 제거 수술, 방사선·화학치료 등으로 인한 난소 기능 손상이 주된 원인입니다.

  • 유전적 요인: 폐경 시기는 어느 정도 유전적 영향을 받습니다.
  • 생활습관: 흡연, 저체중, 심한 스트레스, 난소혈류 손상(수술 등)으로 폐경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여성 갱년기 증상

생리 불규칙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월경 주기의 이상입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월경 주기가 불안정해집니다.

 

안면 홍조·발한(급성 증상)

우리나라 여성의 50% 이상은 안면 홍조, 빈맥, 발한 같은 급성 호르몬 결핍 증상을 경험합니다.

안면 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우울, 기억력 감퇴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밤에 증상이 심하면 수면 장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질 건조증·성교통(중기 증상)

갱년기가 시작되고 수개월 후, 에스트로겐 결핍이 심해지면 질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아 질 건조·위축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성교 시 통증이 심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져 가려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심혈관 질환·치매 위험 증가(후기 증상)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남성 수준으로 상승합니다. 동시에 뇌신경계 보호 효과가 감소하여 치매 발병률도 높아집니다. 즉, 갱년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만성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집니다.

 

 

3. 갱년기 단계별 증상 요약

  1. 갱년기 초기
    • 난소기능 저하로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신경정신과적 변화(불안·우울·짜증)가 나타납니다.
  2. 갱년기 중기
    • 질 건조증, 요실금, 피부 건조 등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의한 증상이 본격화됩니다.
  3. 갱년기 후기
    • 골다공증·심혈관질환·치매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지며, 장기적인 건강 문제가 대두됩니다.

 

4. 여성 갱년기 치료법

호르몬 보충 요법(HRT)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을 투여해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고,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골밀도를 높여 골절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대장직장암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주의: 자궁내막암·유방암·간부전증·혈관 색전증·담낭질환 등 병력이 있으면 호르몬 치료가 권장되지 않습니다.
  • 부작용: 유방통·자궁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하여 상태에 따라 적합한 제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비호르몬 치료 및 생활 패턴 개선

호르몬 의존성 종양 병력이나 특수 질환으로 인해 호르몬 요법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약물(예: 항우울제, 골다공증 예방약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1. 균형 잡힌 식사: 칼슘·비타민D가 풍부한 식단, 양질의 단백질 섭취
  2. 규칙적인 운동: 근력 강화·골밀도 유지, 심혈관 기능 개선을 위해 유산소·근력 운동 병행
  3. 스트레스 관리: 명상·요가·심호흡 등으로 불안과 우울감을 해소하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

 

 

결론

여성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폐경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이 전체 삶의 1/3 정도까지 길어졌습니다.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지만, 호르몬 감소로 인해 안면 홍조·수면 장애·골다공증·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호르몬 보충 요법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만약 호르몬 의존성 암의 병력이 있거나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비호르몬적 대안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정기 검진적극적인 대처입니다. 골밀도 검사,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자궁 내막·유방 검진 등을 통해 질환 발생을 조기에 파악하고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숙련된 전문가와 함께한다면 폐경 이후에도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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