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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조혈모세포 기증, 헌혈처럼 간편하게 생명을 살리는 길

by kno_oh 2025. 3. 9.

조혈모세포 기증, 헌혈처럼 간편하게 생명을 살리는 길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다양한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희망을 주는 치료법입니다.

예전에는 골반에서 골수를 채취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어 ‘골수 이식’이라는 이름에 대한 공포심과 편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말초혈액을 이용한 조혈모세포 기증이 주류를 이루면서 헌혈하듯 간편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

 

1. 조혈모세포란?

우리 몸의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되며, 이 세포들은 모두 골수에서 만들어집니다.

골수 안에서 생성되는 최초의 어미세포인 조혈모세포는 여러 혈구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손상된 혈액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2.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란?

혈액질환 환자 중 자신의 조혈모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 건강한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정상적인 혈구 생산을 도모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면역력과 혈액 생성 기능이 회복되며,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치료에 혁신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식 과정에서는 고용량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투여하여 환자의 골수가 재생되도록 돕습니다.

 

 

3.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

현재 주로 사용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
    기증자에게 과립구집락촉진인자(G-CSF 또는 GM-CSF)를 피하주사하여 골수 내 조혈모세포를 말초혈로 이동시킨 후, 별도의 전신마취 없이 성분채혈장비를 이용하여 채취합니다.
    이 방법은 간편하고 회복이 빠워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 골수 기증
    전신마취 하에 엉덩이 장골 부위에서 골수를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기증 전 자가수혈을 위해 자신의 혈액을 미리 채취해두며, 기증 후에는 수혈을 통해 체내 혈액량을 보충합니다.

 

 

4. 조혈모세포 기증 절차

  1. 기증 희망 등록 및 검사
    대한적십자사 헌혈장소 방문 후 기증 희망 등록 신청서를 작성하고, HLA(조직적합성항원) 검사를 받습니다.

  2. 등록 및 HLA 일치자 검색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등록한 후, 환자와 HLA가 일치하는 기증 희망자를 검색합니다.

  3. 기증 전 준비 및 검진
    말초혈 기증의 경우, 기증 3~5일 전부터 과립구집락촉진인자 주사를 맞고, 골수 기증 시에는 자가수혈 준비를 합니다.

  4. 기증 및 회복
    실제 기증은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기증 후 대부분 기증자는 다음 날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기증 후 2년간은 다른 환자에게 기증할 수 없으며 6개월간 헌혈은 제한됩니다.

 

 

5. 조혈모세포 기증 부작용 및 주의사항

기증자에게는 주사 부작용(근육통, 몸살, 경미한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체로 경미하며, 채취 부위에 일시적인 출혈이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즉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전신마취에 따른 부작용도 드물며, 기증 후 특별한 제한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 부작용

 


조혈모세포 기증은 혈액질환 환자에게 완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치료법입니다.

과거의 공포와 편견은 이제 헌혈처럼 간편하게 진행되는 말초혈 기증 방법으로 크게 해소되었으며, 기증 절차도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기증 의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단순히 기증자 한 사람의 선택을 넘어서, 전체 사회의 건강과 생명 연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활동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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